2024년은 개발자로서 새로운 도전과 변화의 해였습니다. AI 자막 서비스 개발부터 이커머스 도메인 탐구까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KPT 방식으로 한 해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성장 방향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유지하고 싶은 것들 (Keep)
2024년은 개발 프로세스와 기술적 성장 측면에서 여러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룬 한 해였습니다.
1. 체계적인 개발 관리 도입
올해는 WBS(Work Breakdown Structure)를 활용해 개발 일정 관리를 체계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더욱 명확히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었으며, 협업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FSD(Feature-Sliced Design) 폴더 구조를 도입하여 코드 관리 방식을 개선했습니다. 기존에는 모든 컴포넌트를 'components' 폴더에 몰아넣어 복잡도가 높았으나, 기능 중심으로 폴더를 재구성하면서 코드 구조화와 유지보수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이는 코드의 가독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향상시킨 중요한 변화였습니다.
2. Next.js 기반 사이드 프로젝트
Next.js를 활용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SSR(Server-Side Rendering)과 CSR(Client-Side Rendering)에 대한 실전 경험을 쌓았습니다. 특히 이커머스 도메인 프로젝트를 통해 관련 비즈니스 로직과 데이터 흐름에 대한 깊은 이해를 자연스럽게 얻게 되었습니다.
백엔드에서는 Supabase의 PostgreSQL을 데이터베이스로 선택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와 함께 Next.js API와 Prisma ORM을 활용해 서버와 클라이언트 간 데이터 통신을 최적화하며, 효율적인 데이터 흐름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3. 테오 스프린트와 글또 커뮤니티 활동
테오 스프린트에 참여하며 짧은 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프로덕트를 완성하는 과정을 경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효과적인 협업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 팀원 간의 의견 시각화와 명확한 설명은 프로젝트 성공의 필수 요소임을 실감했습니다. 이를 통해 팀원 모두가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 자유로운 의견 교환 환경 조성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자연스럽게 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결정권자를 명확히 지정함으로써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팀 내 갈등 감소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글또(글쓰는 또라이) 커뮤니티에서의 활동은 또 다른 차원의 성장을 가져다주었습니다.
- 2주마다 진행되는 블로그 글 피드백을 통해 기술적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켰습니다.
- 다양한 개발자들과의 커피챗을 통해 새로운 시각과 인사이트를 얻었으며, 다른 회사의 개발 문화와 기술 스택에 대한 이해를 넓혔습니다.
- 정기적인 글쓰기와 피드백 과정은 생각을 구조화하고 명확히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 (Problem)
올해 진행된 프로젝트들을 돌아보며, 몇 가지 아쉬운 점들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1. 테스트 코드 작성과 효율성 문제
테스트 코드 작성은 올해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였습니다. 단위 테스트 양식을 기반으로 진행했지만, 기본적인 플로우 외의 동작에서 이슈가 발견되며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모든 개발자가 동일한 양식을 따랐지만, 테스트가 실질적으로 커버하지 못한 시나리오들이 드러나면서 테스트 기간이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특히, 소규모 프로젝트에서 테스트 코드 작성에 투자하는 시간 대비 효율성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었습니다. 제한된 시간 내에 프로젝트를 완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테스트 코드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최소한의 테스트 코드로 타협하게 된 점이 아쉬웠습니다. 결과적으로 실제 사용자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부 예외 상황에 대비하지 못한 점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개선 방향:
- 테스트 우선 개발(TDD)을 일부라도 도입해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 테스트를 함께 설계하는 방식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 테스트 커버리지를 우선순위에 따라 나누고, 시간 대비 효율성이 높은 테스트부터 작성하는 전략을 도입하려고 합니다.
- Jest와 같은 도구를 활용해 자동화 테스트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테스트 작성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방법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2. 사용자 피드백 반영 부족
올해는 자사 서비스 개발 경험의 부족으로 실제 사용자와의 소통 기회가 제한적이었습니다. 프로젝트 중간에 사용자 피드백을 수집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개발에 반영하는 경험이 부족했던 것이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실제 사용자와의 접점을 늘리지 못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사용자 피드백 프로세스의 부재: 프로젝트 진행 중 사용자 인터뷰나 피드백 수집을 위한 체계적인 절차가 부족했습니다.
- 개발 중심의 접근: 사용자의 관점보다는 기능 구현과 기술적 문제 해결에 치중했던 점이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개선 방향:
- 앞으로는 프로젝트 초기에 사용자를 정의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 중심의 기능을 설계할 계획입니다.
- 정기적인 사용자 인터뷰 및 피드백 세션을 통해 개발 방향성을 점검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시도할 것들 (Try)
내년에는 "사용자에게 가까운 개발자"와 "어제보다 나은 개발자"라는 두 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1. 사용자 중심의 개발 프로세스 구축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반영하는 사용자 중심의 개발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마련하려 합니다. 특히 이커머스 도메인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 사용자 경험(UX)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기능과 설계를 구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하고 사용자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자 합니다.
2. 지속적인 학습과 공유
내년에는 월 1권의 개발 서적을 읽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단순히 읽는 데 그치지 않고, 학습한 내용을 블로그에 정리하며 이를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탐구할 것입니다.
또한, 글또 커뮤니티의 커피챗과 정기적인 기술 공유를 통해 다양한 개발자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시각과 인사이트를 얻고, 이를 기반으로 더 깊이 있는 기술적 토론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3. 효율적인 테스트와 협업 프로세스 강화
프로젝트의 규모와 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테스트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려고 합니다. 특히, 단위 테스트와 통합 테스트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하고 도입할 예정입니다. 동시에, 협업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코드 품질 향상과 팀 내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더 안정적이고 생산적인 개발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마치며
2024년은 개발자로서 많은 도전과 성장이 있었던 해였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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