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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또 회고록: 글쓰기에 대한 고민부터 성장까지

2024년 9월 ~ 2025년 3월까지 약 6개월 동안의 글또 활동을 하면서 있었던 회고를 하려고 합니다.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

기술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어떤 주제로 글을 써야 할지 고민하던 중 글또라는 커뮤니티를 알게 되었다.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고, 처음에 작성한 삶의 지도를 통해 글쓰기 방향을 점차 잡아갈 수 있었다.

또한, 성윤님을 비롯한 다른 글또 멤버들의 글을 읽으며 나만의 글쓰기 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이 무척 의미 있었다. 다양한 시각을 접하며 ‘어떤 방식으로 글을 써야 읽기 쉬울까?’를 고민하게 되었고, 점점 더 나만의 방식으로 정리하고 공유하는 법을 익혀 나갔다.

 

나에게 글쓰기란?

처음에는 글쓰기가 숙제처럼 느껴졌다. 내가 전달하는 정보가 정확할까? 혹시 틀린 내용을 적진 않았을까? 같은 걱정이 꼬리를 물며 부담감이 커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글을 작성하는 장점이 더 크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개발자들이 내 블로그를 찾아와 해결 방법을 얻어가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깨달음과 함께, 나의 경험과 배움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두 번의 패스권을 사용하면서…

처음에는 패스권을 사용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취업 준비와 병행하며 글을 쓰다 보니, 이직 후 더 바빠진 일상 속에서 급하게 글을 작성하기보다는 차라리 다음에 더 좋은 주제로 정리하자는 마음으로 패스권을 사용하게 되었다.

처음 가졌던 목표를 완벽하게 이루진 못했지만, 꾸준히 글을 쓰려는 태도와 과정 자체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 글또를 통해 글쓰기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완벽하지 않아도 꾸준히 기록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글또에서 얻은 것과 아쉬운 점

글또를 통해 같은 업종의 사람들과 커피챗을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같은 직군이라도 연차나 도메인에 따라 관점이 다르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예상치 못한 인사이트를 얻기도 했다. 또한, 백엔드 개발자나 PM과의 대화를 통해 협업 과정에서 서로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었다. 덕분에 협업할 때 더욱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하지만 기대만큼 많은 커피챗을 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조금 더 먼저 다가가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누었다면 더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글또에서의 인연이 여기서 끝나는 것은 아니듯, 앞으로도 링크드인 등을 활용해 네트워킹을 이어가고, 커피챗 요청이 온다면 흔쾌히 응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앞으로의 글쓰기

아직도 어디까지 써야 할까? 한 주제에 대해 이렇게 마무리하는 게 맞을까? 같은 고민이 남아 있지만, 이제는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글을 작성하는 방법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

내가 추구하는 글쓰기 스타일은 나중에 다시 봤을 때도 이해할 수 있는 글이다. 글을 읽는 대상이 과거의 나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쉽고 명확하게 정리하려 한다. 앞으로도 이 원칙을 중심에 두고,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꾸준히 써 나갈 것이다.

 

마무리

이번 기수가 글또의 마지막이라고 들었는데, 그동안 운영해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마지막 기수에 함께할 수 있어 다행이었고, 글또를 통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꾸준히 기록하는 습관을 다질 수 있었다.

앞으로도 글또처럼 선한 영향을 주는 커뮤니티가 계속 생겨나길 바라며, 혹시 글또와 비슷한 커뮤니티를 알고 계신다면 댓글로 추천 부탁드립니다!